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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용품

[코송일기] 동네고양이들 1월 겨울 이야기

by 리담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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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송일기] 동네고양이들 1월 겨울이야기
2022년 1월 23일 흐림

슝슝 재미있어?

동네고양이들의 겨울이야기

최근에 동네에 떠돌이 개들이 돌아다닌 모양이다. 그 개들 때문에 잠시 고양이들이 도망갔다가 몇일전에 한두마리씩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우리집은 고양이들도 자주 왕래하는 곳이라 이런 일이 벌어지면 고양이들은 무서워서 잠시 어디론가 도망을 갔다가 몇일 후 일이 잠잠해지면 다시 나타난다. 고양이들의 피해도 있지만 그 개들의 공격성 때문에 사람도 다칠 수가 있어서 경찰에 신고해두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고양이들의 민심이 흉흉하다. 대감이는 얼굴도 못본지 몇일 되어서 걱정이 되지만.. 똑똑한 아이니까 잘지내고 있을 것이라 믿고 기다리고 있다. 마당에 돌아온 고양이는 삼색이, 치즈딸래미, 꼬맹이, 치즈딸래미내 새끼 두마리 이렇게 총 다섯마리이다. 그나마 너희라도 잘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다… 이렇듯 동네고양이들은 항상 생존을 위해 싸우며 지낸다.

밥 먹으러온 삼색이

삼색이는 항상 밥때가 되면 알아서 찾아온다. 우리집에서 잠을 자진 않아서 길건너집에서 있다가 매일 비슷한 시간에 와서 자연스럽게 밥을 먹는다. 그래서 밥이 없으면 내가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내가 나타나면 ‘냐옹’하면서 밥달라고 말을 걸어온다. 삼색이가 나와 대감이 만큼 친하진 않아도 밥도주고 위험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밥줄때면 친한척을 많이한다. 엄청 친한척 할때는 내 다리에 자기얼굴을 부비는 날도 있다. 이런 삼색이는 이번 겨울 많이 수척해 보였다. 다른 애들은 밥을 많이 먹어서 포동포동한데.. (특히 꼬맹이) 매번 육아를 하고 밥을 우리집에서만 먹다보니 때를 놓치면 내가 줄때까지 밥을 못먹는 날도 있어서 더 마른 느낌이라 안쓰럽다. 봄이 오기전에 많이 먹고 통통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꼬맹이는 깨무는 버릇이 있다.

꼬맹이는 여전히 두리두리한 몸매를 자랑한다. 그래서 이번에 떠돌이 개들이 왔을때 잘 못피하고 심하게 다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많이 다치진 않았다. 식욕도 여전해서 밥도 잘 먹는다. 나만 보면 아기고양이처럼 우는데, 덩치에 안맞게 울어서 너무 웃기긴하다. 꼬맹이는 어릴때부터 잘 깨물었는데, 아마도 형제들하고 놀때 이렇게 격하게 놀았나보다. 어릴땐 너무 아프게 물어서 피해 다녔는데 요즘은 그래도 살살물거나 안문다. 애교도 여전해서 그 동그란 몸을 내다리에 부비며 그릉거린다. 봄이 되면 살이 빠질까? 일단 겨울엔 털도 찌고 살도 찐것으로 알고 봄이오면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장난감을 열심히 움직여 줘야겠다.

요즘 나를 보면 친한척하는 녀석

원래 치즈딸래미 애들은 꼬맹이랑 안친했다. 그래서 꼬맹이는 잠도 혼자자고 노는 것도 혼자 놀았는데, 요즘은 추워서 그런지 함께놀고 함께 자는 것 같다. 그런데 치즈딸래미 새끼들은 나랑 안친해서 이름을 안지어 주고 있었는데 요즘 나한테 부쩍 친한척을 하기 시작했다. 무슨 바람이 분것인지 나만보면 ‘야옹’ 울고 꼬맹이가 나한테 다가오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우리가 노는것을 보고있다. 조금씩 가까워 지고는 있지만 우리의 거리는 아직 1m다. 그래도 사냥놀이 할때는 매우 가까이 까지도 온다. 나를 좋아해서는 아니고 그저 사냥에 집중하다가 우연히 나에게 다가온것. 그래도 이름은 지어줘야 할것 같다. 올해가 흑호의 해인데 얼궁에서 느껴지는 포스는 호랑이 못지 않아보여서 이름은 ‘타이거’로 지어 주기로 했다. 이번 겨울도 잘 날 수있기를 기도한다.

뽀송이와 닮은 작은 삼색이

이 아이도 치즈딸래미의 새끼중 한마리인데 무늬가 삼색이다. 특이하게도 우리집에 자주오는 삼색이와는 다르게 태비무늬를 두개다 또렷하게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엄마를 닮아서 다리도 짧고 꼬리도 좀 짦은데 몸은 도톰하다. 이런 모습을 보면 떠오른는 고양이가 있다. 우리집 뽀송이! 뽀송이도 저렇게 생겼는데 보면 볼 수록 닮았다. 물론 나만보면 도망가고 좀더 멀리서 나를 바라보는 아이라서 친하긴 힘들것 같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어줘야 할것 같다. 삼색이는 이미 있으니.. 작은 삼색이로 부르겠다. 몸매도 무늬도 얼굴도 모두 내가 좋아하는 모습인데.. 나랑 친해질 생각이 없어보여서 슬프긴하지만 언젠가는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희망해본다.

사냥놀이 좋다옹

겨울엔 동네고양이도 심심하다.

동네고양이들도 겨울엔 심심한 모양이다. 내가 낚시대를 흔들면 나를 무서워했던 타이거와 작은 삼색이도 놀이에 집중한다. 얼마나 집중하는지 타이거는 채터링도 여러번 한다. 내 생각엔 참새같은 작은 새 종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집주변이 산이라서 새들이 많이 사는데 요즘 참새들도 무리지어서 다니는것 같다. 그런데 이런 참새들은 눈치가 빨라서 금방 도망가니 매번 그림의 떡 갗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내가 새와 비슷한 장난감으로 놀아주니 아주 신이 났다. 높이 점프는 기본이고 둘다 집중해서 서로 잡으려고 달려온다. 이렇게 잘 노는 것을 보니 동네고양이들도 겨울엔 심심한 모양이다. 얼른 따뜻한 겨울이 와서 너희가 자유롭게 뛰놀며 햇볕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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