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고기만두, 김치만두 만들기! 맛있는 만두소로 예쁘게 만두 빚는 법, 만두 찌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 김치만두 & 집사1이 좋아하는 고기만두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만들기

옛말에 만두를 잘 빚으면 잘생긴 아들을 낳고, 송편을 잘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 다는 말이있다. 물론 이 말을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말을 듣는 순간 만두를 빚을때 왠지 어여쁜 2세를 위해 예쁘게 빚어야만 할것 같은 사명감이 드는 건 나뿐인지도 모르겠다. 송편은 몰라도 만두만큼은 잘 빚었다. 만두를 잘 빚었던 이유는 내가 만두를 좋아해서 엄청난량을 만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얻은 스킬들로 인해 잘 빚게 된것 같다. 그리고 요즘은 만두피도 잘나와서 빚고 나서도 모양이 일정해 예쁘게 보인다. 욕심만 안부리면 옆구리 터질 일도 없어서 육즙 가득한 만두를 먹을 수있다.

만두 좋아하세요?

나는 김치만두를 좋아하지만 집사1은 고기만두를 좋아해서 고기만두소를 준비하고 그 소를 반으로 나눠서 김치를 추가한 김치만두 소를 만들어보려 한다. 준비할 재료는 다음과 같다.

재료: 돼지고기 다짐육1kg, 숙주나물450g, 두부1모, 부추 1단, 김치 다진 것(배추 한통 기준 1/4), 고춧가루, 만두피,
양념- 간장 8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1작은술, 다진 생강 많이, 참기름 4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섞기 전

다진 생강과 후추는 고기만두소에는 많이 넣어주고, 김치만두소에는 후추만 넣어주면 된다. 생강을 많이 넣으면 약간 중국식 만두 같은 느낌이 나는데, 나는 생강의 그 알싸함과 돼지고기의 만남을 좋아해서 생강과 후추를 고기만두에는 많이 넣었다. 싫어한다면 생강은 빼도 좋다. 김치만두에 김치가 없으면 안되는데 올해는 김장김치가 없어서 마트에서 김치를 샀다. 묵은 지면 더 맛있겠지만 아쉬운데로 싱싱한 김치로 만들었다.

고기만두 & 김치만두

만드는 방법
1. 숙주는 2분 정도 데치고 찬물에 행군 후 물기를 꼭 짜서 잘게 다져준다.
2. 부추를 깨끗이 씻은 후 잘게 다진다.
3. 김치는 양념이 너무 많다면 덜어내고 하면 되는데, 원래 우리집은 양념을 모두 제거하고 썼었다. 그러나 이번 김치는 묵은지가 아님으로 양념을 조금 덜어내고 잘게 다졌다.
4. 두부는 손으로 일부 으깬 후에 면보에 싸서 물기를 꾸~~욱 짜준다.
5. 김치와 생강을 뺀 나머지 재료와 양념을 넣고 섞는다. 약간 싱거울 경우 간장이나 소금을 조금 더 한다.
6. 다 섞으면 반으로 나눠서 고기만두 쪽에는 생강과 후추를 더 추가 하고 김치만두 쪽에는 김치를 추가해 준다.
7. 고기만두소, 김치만두소 완성

속이 어느 정도 꽉 차있는게 좋다.

만두소가 완성이 되었다면 이제는 만두를 빚을 차례다. 만두 빚는 것은 집사 1도 함께 하기로 했으니 얼마나 열심히 만들지 기대가 된다. 만두는 속을 많이 넣으면 터지기 때문에 적당히 넣고 꾸욱꾸욱 잘 눌러준다.

집사1의 빠른 손놀림!

집사1은 초등학생 때 이후로 만든적이 없다고 해서 이번에 기억을 더듬어 가면 만들었다. 처음엔 좀 못난이로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 졌는지 제법 잘 만들었다.

찜기안에 들어간 만두들

찜기에 넣고 찌는 시간은 10분~ 12분 사이 인데 나는 10개 찌는데 10분 사용했다. 물은 팔팔 끓이다가 만두를 찔때는 중불로 줄여서 10분 쪄주었다.

먹음직스럽다.

맛은 약간 싱거운데 나는 오히려 좋았다. 짜면 돌이킬 수 없지만 싱거우면 간장에 찍어먹으면 되었기 때문! 그리고 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담백하고 고기의 육즙이 팡팡 터졌다. 아쉬운건 두부를 1모 더 넣었어야 했는데.. 그게 좀 아쉽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분면 당신도 좋아할 레시피다. 고기만두는 생강이 많이 들어가서 중국식 만두 같은 느낌이지만 느끼하지 않았고, 김치만두는 시원한 맛과 아삭거림, 담백함이 어울러져서 맛있었다. 내가 사용한 양으로는 60개 정도의 만두를 빚은 것 같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설이 되길 기원한다.

리뷰마담:리담 리뷰마담 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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