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치까치 설날은 어제
설이면 항상 해먹는 음식이 있었다. 만두와 떡국이 그것인데, 만두를 너무 좋아했던 나는 항상 할머니네서 친척들과 해먹는 김치만두를 많이 좋아했다. 신김치의 새콤함과 돼지고기가 어울어져 육즙이 터지는 그 맛! 정말 예술이다. 요즘은 사먹는 만두도 맛있게 잘 나와서 집에서 만두를 하기엔 식구가 적거나 1인가구라면 사먹는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김장김치와도 잘 어울려서, 뽀얀 떡국위에 잘익은 김치 한조각 올려먹으면 크~ 먹어본자만 안다. 김치가 없었다면 떡국은 심심했을 것이다. 만약 집에 김치가 없다면, 떡국에 김치만두를 사서 넣어서 먹으면 된다.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간편하게 맛있는 떡만두국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내가 알려주는 방법은 요리랄 것도 없이 간편한데 재료는 다음과 같다.
재료: 1인기준 떡국떡 또는 조랭이떡, 사골육수, 만두, 계란1개, 파 썬것, 김가루, 후추
떡만두국 만들기
재료는 모두 마트에서 사서 쓰면 된다. 떡국떡 또는 조랭이떡 중에 좋아하는 것으로 사람에 따라 먹는 양이 다르니 한주먹 이상 넣으면 된다. 사골육수는 혹시 집에 어머니의 사랑 또는 할머니의사랑으로 만들어진 사골이 냉동실에 있다면 해동해서 사용하면 되고, 없어도 요즘은 마트에 사골 잘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비비고 사골이 괜찮았다. 만두는 집에 만든것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면 그걸 쓰면 되고 없다면, 비비고 김치만두괜찮으니 사먹어보길 바란다. 꼭 내가 추천한 브랜드가 아니라도 좋아하는 브랜드의 만두를 넣어도 좋다. 대신 김치만두를 추천한다. 고기만두도 좋긴한데, 개인적으로 고기만두를 넣으면 느끼해져서 맛이 별로 였다. 차라리 김치 만두를 사용하는게 나을 것이다. 계란은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넣어도 된다. 계란이 있다면 넣는 방법은 두가지 인데 첫번째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지단을 부치고 그것을 국수처럼 얇게 써는 것이다. 두번째는 계란국에 넣듯이 계란을 풀어서 끓고있는 떡국에 부으면 되는데, 혼자먹거나 편한 사람들이랑 먹는 것이면 두번째 방법을 추천한다. 파는 당연히 있어야하고 없으면 매우 섭섭할것이다. 김가루 나 후추는 기호에 맞게 뿌리면 되는데 없으면 생락해도 된다.
만드는방법
1. 떡을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사골육수와 함께 끓인다.
2. 끓는 동안 냉동실에 있는 만두는 꺼내어 놓고 해동한다.(냉동실 만두가 아니라면 잠시 냉장실에 넣어 놓아도 된다.)
3. 떡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끓이고 계란을 풀어서 넣는다.(계란을 지단으로 할 것이라면 미리 해놓으면 된다.)
4. 송송 썰은 파를 넣고 잠시 끓인 후 만두를 넣고 만두가 데워질 때까지 끓인다.
5. 소금으로 간을 하고 김가루나 후추를 뿌려 완성.
사골육수가 없다면?
사골육수가 없다면 맹물로 끓여도 된다. 다만 사골로 끓인것 만큼의 맛이 나지 않을 뿐이다. 이왕 떡만두국을 끓이려 했다면 마트에 한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위에 재료는 모두 손쉽게 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구매가능하다. 그리고 떡국을 끓일때 떡이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아는 방법은 떡이 위로 떠오를 때가 익은 것이다. 떡이 아직 덜 떠올랐다면 더 끓여야한다. 그리고 만두의 경우 너무 처음부터 넣으면 다 터질 수있다. 특히 집에서 만든 만두이거나 얇은 만두피를 사용한 만두라면 상온 해동 후에 떡이 익은 시점에 넣어서 거의 데우다 시피 먹으면 안터진 만두를 먹을 수있다.
떡만두국을 먹을때면 친척과 가족이 다같이 모여 북적북적한 식탁에서 함께 먹던 때가 생각이 나서 코로나가 없던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명절이라고 친척들 잔소리 들어야 했던것을 생각하면 혼자먹는 떡만두국이 꿀맛 같기도 하고.. 그래도 떡국먹으면 한살 더 먹는 것이니,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과 안부인사 나누며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며,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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