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선 청소기 VS 유선 청소기
집 청소를 해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써봤을 청소기! 요즘은 이런 청소기가 줄이 없는 무선청소기가 많이 나와서 편리함을 주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무선 청소기를 써봤을 수도 있고, 여전히 유선 청소기를 쓰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유선과 무선의 확실한 장단점은 존재한다. 유선은 선이 있는 대신 힘이 좋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청소기가 선이 있어서 여기저기 자유롭게 움직이기 불편하고 방마다 콘센트를 찾아 꼽으며 청소하는 불편함이 있는 대신 힘이 좋은 청소기를 원한다면 나는 당연히 유선청소기를 추천할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선이 없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청소하고 가볍지만, 유선청소기보다는 조금 힘이 부족한 청소기를 원한다면 나는 당연히 무선 청소기를 추천할 것이다. 유선이든 무선이든 당신이 원하는 청소방법을 생각해보고 고르면 쉽게 선택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때까지 20년 넘게 유선청소기만 사용하다가 최근 약 3년을 무선 청소기를 사용하고 있다. 내가 무선을 선택했던 이유는 장애물이 많은 집안을 좀더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청소하고 싶었다. 유선 청소기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방을 하나 청소할때 마다 콘센트 유목민 마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콘센트를 꼽았다가 뺏다가를 반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뿐인가 청소를 다하고 나면 슬림하지 않은 일반적인 유선청소기는 보관도 쉽지않고 어디에 두어도 안이뻤다. 그러다 처음 무선청소기를 사용해본나는 신세계였다. 무선이라서 자유롭게 여기저기 청소가능 했으며 슬림한 외관 때문에 벽에 걸어두면 공간도 많이차지 하지않고 보관이 쉬웠다. 그런데 막상 2년을 사용해보니 문제점들이 보였다. 내가 그 당시 사용했던 무선청소기는 가격은 10만원대로 저렴해서 좋았는데 성능이 좋지 못했다. 배터리가 들어 있던 본체부분은 생각보다 무거워서 16평정도 되는 적은 공간을 청소하고 나면 손목이 아팠다. 그리고 흡입력이 좋지 않아 청소를 한것인지 안 한것인지 가끔은 의심이 드는 날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주 강한 모드로만 돌리게 되었고 완충된 배터리를 쓰더라도 청소를 다 하고 나면 배터리가 없었다. 16평 청소를 하는데 이렇게 배터리를 소모하는 거라면 효율이 좋지 못한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청소기 보다 청소용 부직포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 이사를 가면서 이전 무선청소기는 처분하고 새로운 무선 청소기를 찾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찾은 끝에 내가 구매한 청소기는 모온 무선청소기다.

집사2 + 고양이2 = 모온 무선 청소기
첫 무선청소기 사용 후 나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성능도 괜찮은 제품을 찾고 싶었다. 집에는 사람2명 고양이 2마리인데, 고양이가 털이 많이 빠져서 하루라도 청소를 게을리하면 고양이 털들이 사막에 건초더미 처럼 굴러다녔다. 내가 원했던 제품의 조건은 합리적인 가격과 가벼움, 배터리의 성능, 흡입력, 디자인, 필터를 종합적으로 봤을때 우수한가 였다. 가격은 20만원 중 후반이었고, 국내 브랜드이며 신뢰가 리뷰가 많았고 나 처럼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도 많이 사용하는 듯 했다. 배터리도 내가 7개월 동안 사용해보니 20평 조금 넘는 공간을 가장 강력한 모드로 사용해 전부 청소할때 까지 소모가 많이 되지 않았다. 무게도 이전에 사용했던 것보다 훨씬 가벼웠으며 모터가 돌아갈 때의 떨림 또한 적었다. 흡입력은 앞서 말한 것 처럼 유선청소기 만큼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원했던것은 고양이들의 털, 두부모래, 사료 등을 잘 흡입하는 것이었는데, 일주일 청소하고 먼지통을 비우면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이 청소기가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 디자인은 내가 원했던 슬림하고 집안 어디든 세워도 인테리어에 해가 되지 않으며 공간 또한 적게 차지하지 않는 심플하고 모던해서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만 좋고 막상 사용하면 사용감이 좋지 못한 제품들도 더러있지만 모온 무선청소기는 아니었다. 손잡이 부분이 곡선이면서 손으로 잡았을때의 그립감 또한 자연스러웠다. 청소기의 길이를 조절하는 부분은 없지만 여성이든 남성이든 상관없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적절한 길이로 되어있어서 한번도 이 길이가 더 길거나 짧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모든 가전이 그러하듯 관리가 중요하다. 나 또한 1주일에 한번은 청소기의 먼지를 비우고 물로 닦는데, 청소기의 분리가 매우 쉽고, 헤파필터도 칫솔로 털어주면 끝! 청소기 관리가 너무 쉽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 헤파필터! 이게 있어서 이 청소기가 정말 더 마음에 있었다. 헤파필터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공기청정기에도 쓰이는 필터인데, 청소할때 생기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것이다. 모온 무선청소기에 있는 이 헤파필터는 일반 공기청정기와 같은 수준의 HAPA필터 (H13등급)을 사용하여 청소 시 배출될 수 있는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걸러준다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권장 교체 주기는 1년에 1번이라고 나와있지만 고양이를 2마리 키우는 나는 5개월동안 사용하고 갈았다. 이런 소모품들을 홈페이지에서 구매가능 한 것도 장점 중 하나인데, 헤파필터 외에도 베터리나, 기타 청소기 부속품, 충전기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고장이 있거나 교체가 필요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만약 당신이 나에게 이 청소기를 누군가에게 추천하거나 선물 할 수 있냐 라고 묻는다면 할 수있다. 물론 추천과 선물의 대상이 중요할 것 같은데, 그 대상이 부모님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우리 부모님은 분명 코드가 있는 유선청소기를 원하실 것이다. 나와 동시대를 살고 계시지만 부모님은 부모님 세대에 썼던 물건이 익숙하고 관리도 쉽다고 생각하신다. 분명 내가 위에 써놓은 장점들이 있다해도 익숙하지 않은 물건은 잘 쓰지 않게 되고 결국 예전의 것으로 돌아간다. 이건 내 부모님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추천을 하고자 한다면 그사람의 니즈를 알아야 하는데, 전에 쓰던것이 편한 것이고 좋다고 하는 사람에게 아무리 최신의 기술을 설명하고 권해도 그사람은 ‘아~ 세상 좋아졌네’ 하고 말 것이다. 나는 이제품을 나처럼 고양이를 키우거나 좁은 공간에 효율적인 배치, 심플한 디자인을 원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성능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것이다. 1~2인 가구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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