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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 가전

[살림]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소창행주 만들기 + 정련 방법

by 리담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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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창행주를 선택한 이유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보면 다양한 이유로 휴지와 키친타올, 물티슈를 아무 생각없이 그냥 뜯어서 쓸때가 많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만들어져서 내손에 오는 대까지는 무수한 사람들의 손과 다양한 탈것에 의해 왔을 텐데 내가 사용하며 버려지는 순간은 정말 찰나의 순간이다. 물론 이 순간을 위해 만들어져서 내손에 온것 이지만 지구를 위한 방법은 아닌것 같다.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홍, 노랑 행주를 써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보통 길거리에서 홍보물과 함께 주는 경우가 흔한데 이걸 집에서 쓰다보면 이상하게도 쿰쿰한 냄새가 날때가 있다. 내가 관리를 못해서 일 수도 있지만 세균번식이 너무 쉬운것 같다. 그래서 행주를 안쓰고 휴지, 키친타올, 물티슈로 썼던 것인데 이젠 주방에서 이들과 이별을 해야 할것 같다.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

내게 ‘소창행주’는 몇달 전까지 정말 생소한 단어였다. 오히려 ‘기저귀천’ 이라는 말이 더 이해하기 쉬웠다. 지금은 천으로 만든 기저귀를 사용하는 부모님들은 없을 것이다. 내가 부모가 되어도 천 기저귀는 쓸 엄두도 못낼 것같다. 그도 그럴 것이 천 귀저기는 일단 아기가 사용후에 매번 애벌 빨래 후 삶는다. 그리고 그 대량의 천 기저귀들을 햇볕이 좋은 곳에 말린다. 다 마르면 그걸 다시 잘 접어서 아기의 기저귀로 쓰는 것인데, 내가 어릴적 우리 외숙모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이걸 매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도 일회용 기저귀는 많았다. 지금도 일회용 기저귀 중에 성능이 좋은 것들도 많다. 하지만 외숙모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어서 천 기저기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정련하는 방법

소창행주에 사용되는 천은 천 기저귀, 여성위생용품에도 사용될 만큼 오랜 시간 쓰여왔다. 일회용품, 휴지, 물티슈, 키친타올 등 정말 편리한 상품들이 많지만 나는 외숙모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좋은 것을 해주고 싶었던 것 처럼 내 자신과 지구에게도 좋은 것을 해주고 싶어서 직접 만들게 되었다. 소창행주 천은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그걸 자신이 원하는 크기로 자르고 꼬매면 완성이다. 그러나 중요한 작업이 남았다. 바로 ‘정련’이라는 작업인데 이 작업을 하지 않고 사용하면 ‘왜 흡수가 안되지?’라는 의문과 함께 소창행주는 별로구나 라고 생각하기 쉽다. 정련은 소창행주를 길들이는 과정인데 길들이다보면 사용하기 더 편해지고 삶는과정이 들어가 있어서 크기가 1~4cm정도 줄어든다. 정련을 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내가 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정련방법
1. 냄비에 물과 소창행주를 넣고 10분 동안 삶는다.
2. 10분 후 불을 끄고 과탄산수소를 1스푼 넣고 잘 저은 후 30분 기다린다.
3. 30분 후 찬물에 소창행주를 행군다. 행군 후 잘 짜준 후 햇빛에 건조시킨다.
4. 위의 방법을 3회 반복한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조금은 불편해도 환경을 생각해 사용을 줄이거나 쓰지 않고, 친환경적이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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