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송일기] 동네고양이 _ 꼬맹이편
2022년 2월 13일 따뜻해짐

안녕! 난 동네고양이야.
우리집에오는 고양이들 중에는 고등어(태비), 카오스, 삼색이, 블랙, 턱시도 는 있지만 치즈냥이는 보기 힘든 아이였다. 우리집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도 치즈냥이는 없었다. 이렇게 귀한 치즈냥이가 1년에 한번씩 나타나는데 처음엔 우리가 ‘치즈’라고 이름을 지어준 치즈였고, 그후 치즈가 고양이별로 여행을 떠나고 작고 어린 새끼 치즈냥이가 겨울쯤에 왔었다. 그 아이는 봄에 동네 어딘가에서 음식을 잘 못먹었는지 입에 거품을 물로 내게 고양이별로 가기전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났었다. 이렇게 두번의 치즈냥이들이 고양이별로 떠나자 왠지모르게 두려워졌다. 우리집에 오는 치즈냥이들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불행해 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 작년 가을쯤 작은 치즈냥이가 또 혼자 왔다.

굴러들어온 치즈냥이
그당시 우리집에는 비슷한 또래의 새끼고양이들이 있었다.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내 생각엔 우리집에 있던 새끼고양이들이 산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미를 잃고 길을 헤매던 새끼 치즈냥이 한마리가 따라온것 으로 추측한다. 녀석은 몇일을 어미를 찾는 듯 울었지만 어미는 찾아오지않았다. 그러니 새끼치즈냥이도 포기를 했는지 그냥 우리집 마당에서 지내게 되었고 다른 새끼들과도 형제들 처럼 놀았다. 분명 덩치차이도 있고 개월수도 좀 차이가 있는것 같은데 굉장히 잘 어울려 놀았다.

나랑 친구하자!
이녀석은 친화력도 좋아서 다른고양이들 중에서도 어른 고양이들에게도 여기저기 비비적 거렸다. 대감이는 그렇게 다가오는 녀석이 귀찮아서 도망다니고 삼색이는 하앍질을 했지만 기죽지 않았다. 그리고 밥을 주는 나와 친해진 후로는 정말 마음이 놓였는지 아주 밥을 잘 먹어서 순식간에 뚱냥이가 되었다. 처음엔 그저 통통하고 귀여웠는데 어느 순간 그루밍을 잘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돼냥이가 되어 있었다. 그나마 요즘은 내가 조금 놀아주고 다른 숫컷 고양이들이 많이 나타나서 도망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조금은 날렵해졌다. 아무래도 요즘 사랑과 전쟁의 시기로 인해 우리집 마당냥이들은 여기저기 숨기 바쁘다. 대감이랑은 친하지만 다른 숫컷들이 나타나면 다들 기겁을 하고 도망다니기 때문이다.

좀더 날이 따뜻해 지면 고양이들의 독립시기가 온다. 가지말라고 하고 싶어도 고양이들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서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난다. 꼬맹이도 따뜻한 봄날이 오면 여행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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