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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국내여행] 청주 야경은 사이다 같은 뻥뚫림! 청주 수암골 전망대

by 리담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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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도 다녀간 그곳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가 처음 방영된 날이 기억난다. 그 당시 친구들과 자취를 했던 나는 우연히 이 드라마를 친구들과 함께 보게 되었고 드라마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본방사수하며 보게 되었다. 그때는 청주에서 촬영한지 몰랐는데, 나중에 청주에 유명한 곳들을 찾아다니다가 청주 수암골에서 촬영을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빵왕 김탁구 때문인 건지 이곳의 야경이 멋져서 인건지 이근처엔 대형카페들이 많은데, 카페들 마다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맛있는 디저트들과 커피를 마시며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집콕이 생활인 요즘 어디를 갈 수도 없고 답답하게 집에만 있기도 싫어서 탁트인 전망을 보고싶어서 청주 수암골 전망대에 다녀왔다. 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며 보던 뷰와는 사뭇 다르지만 코끝에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와 어둠속에서 빛나는 불 빛들은 아름다웠다. 겨울이라 구경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그런지 사색을 즐기기 좋았다. 그리고 이 좋은 풍경을 보며 컵라면이 너무 먹고 싶었다. 나만 그런건지 몰라도 높은 곳에 올라가서 시원스레 펼쳐진 풍경을 보자니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졌다.

사이다 같은 청주야경

수암골의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나는 빵을 좋아해서 빵이 맛있는 가게를 골라 들어갔었다. 그당시 시간이 해가 질 무렵이었고 해지는 모습도보고 빵도 먹고 즐거웠다. 이렇게 멋진 풍경과 카페들을 보기위해서는 언덕을 오르는 수고와 주차난을 견뎌야 한다. 처음 이곳을 방문 했을때는 차로 방문해서 언덕을 오르는것이 힘든줄 몰랐다. 대신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뱅글뱅글 돌다가 겨우 주차를 했다. 그래서 두번째 방문때는 걸어서 왔는데.. 아.. 이건 이거대로 운동이었다. 언덕을 올라야하는데 거의 등산 수준이어서 혹시 예쁘게 입고 구두를 신었다면 그날은 안가는게 좋다. 또 무더운 여름이나 눈내린 겨울날도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무더운 여름날 올라갔던 나는 정말.. 숨이 턱까지 차서 거의 기어가듯 올라갔다. 그런 내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동내 할머님들이 계속 바라보셨다. 데이트 장소로 이곳을 방문할 것이라면 당일에 연인의 옷차림과 날씨를 꼭 체크하고 방문하는 센스를 발휘하길 바란다. 차로 방문할 경우 초보라면 피하고 되도록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시간대에 방문하면 주차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다. 이런 고난을 감수하고 보는 풍경은 달다. 굳이 카페를 방문할 필요없이 전망대로 가서 풍경을 보는 것도 좋다. 전망대는 카페들보다 더 위에있어서 시아가 더 넓고 상쾌하다. 그렇다고 올라가는 수고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나 같은 경우 내가 먹고싶은 간식이나 음료를 준비해서 차안에서 음식을 먹으며 대화도 나누고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카페에서 느끼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편하고 좋았다. 아까 말한것 처럼 컵라면도 먹을 수 있고 말이다. 전에 방문했을때 집사1이 여기서 바라보는 일출이 정말 끝내줄 것 같다고 했는데, 사실 이곳은 서쪽이라서 일출을 볼 수없다. 대신 수암골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가 지는 모습이 예술이다. 그래서 날씨만 좋다면 2021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노을을 보고 싶은데, 그날은 여기도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보며 집에서 달래보려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해서, 탁 트인 공간에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수암골의 이 풍경이 잠시라도 당신의 마음에 사이다가 되어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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